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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한미군 `완전 철수`?…트럼프 "우리가 돈 잃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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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5 21:35  

한반도 주한미군 `완전 철수`?…트럼프 "우리가 돈 잃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천 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불공정하다며 계속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을 겨냥해 이들 국가가 수십 년간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맹렬한 공격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고, 일본은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일본의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가리켜 `역사에 남을 일이자, 전임자들보다 잘한 일`이라는 취지로 묘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흉내 낸 후 "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도 내가 한 일을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김정은이 회담에 동의하고 회담 전까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다"라며 뉴스 앵커의 목소리를 흉내 낸 뒤 "무엇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가는지 아느냐. 바로 나약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주리  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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