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부분유료화…몇천원 더 내면 더 빨리 탄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3-13 14:40  

카카오모빌리티, '우선 호출'·'즉시 배차' 기능 도입
카카오택시가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합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효과적인 카카오택시 배차를 위해 호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택시는 유료 기반의 ‘우선 호출’ 과 ‘즉시 배차’ 기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며,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줍니다.

지금과 같은 무료 호출 방식도 그대로 유지되며, 우선 호출이나 즉시 배차 기능을 선택해 배차가 성사되면 비용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무료 호출이 외면받는 현상을 막기 위해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개념으로, 기사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운행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많은 호출 요청에 응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는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설명입니다.

정 대표는 "카카오택시 즉시 배차의 경우 현행 2,000원 수준인 콜비를 상회하는 금액을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종 수수료 결정을 완료해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인수한 카풀 스타트업 `럭시` 등을 이용해 카풀 서비스로 부족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카카오택시는 현재 택시기사의 96%가 이용하는 승객-기사 연결 앱입니다.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루어 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예측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같은 전략은 택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는 상황을 기업 전략적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한편, 자체 수익성 강화를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지난 2년 간 택시 호출은 2.5배 늘어난데 비해 활동 기사 수는 1.4배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석결과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약 23만건에 달한 반면, 당시 배차 가능한 택시는 약 2만 6,000대 수준으로 호출의 80% 이상이 공급 불가능했던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택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출퇴근, 심야 시간이나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택시 승차난의 근본적 원인으로 분석되면서 카풀 등 기존 대중교통시스템을 보완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카풀 유료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 이외는 불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결과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택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초부터 도입된 AI기반의 배차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조직인 `오토노머스 모빌리티 랩` 구성을 통해 신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다양한 서비스들로 부터 나오는 빅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 생활 속 연결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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