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엔화 강세 지속”...엔선물·日주식 '주목'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2-26 17:49  



    <앵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일본 엔화가 강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어디에 관심을 둬야 할까요?

    김보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발 금융시장 리스크가 본격화됐던 지난 5일 이후 원엔환율은 3%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화 가치는 0.6% 오르는 데 그쳤고, 유로화와 위안화 가치는 각각 0.2%씩 떨어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엔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위원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욕구가 커졌다. 엔화 강세가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고 올해 연간으로 봐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엔화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닐 수 있다."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점 역시 엔화 강세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BNP파리바는 “일본은행이 경기 확장 국면 속에서도 초완화정책을 이어왔던 만큼 향후 긴축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되어있는 통화"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엔화 강세에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의 TRUE레버리지엔선물ETN과 TRUE엔선물ETN 이렇게 총 2개.

    엔화 급등에 이들 상품 수익률은 한달 새 각각 8.3%, 4.4%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3%대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엔화 강세에 일본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오히려 지금을 일본펀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산업재편, 구조조정 등 기업체질 개선으로 시장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 모맨텀 재개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하반기에 집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일본과 수출 산업범위가 겹치는 기업들을 눈여겨 보라는 조언입니다.

    원엔 환율이 올라가면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인데, 국내 자동차와 호텔·레저, 정보기술 업종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중에서 특히 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의 대미국 수출경합도가 6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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