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코리아] 개인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핀다' 이혜민 대표

입력 2018-02-13 12:58  



진행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 이혜민 핀다 대표

한상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인 <혁신성장> 키워드에 맞춰 한국경제TV가 야심차게 준비한‘혁신성장 코리아’진행을 맡은 한상춘입니다. ‘혁신성장 코리아’ 이 시간에는 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간에는 ‘한국의 금융시장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핀다, 이혜민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이혜민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핀다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이혜민입니다.

한상춘 “핀다”의 의미를 먼저 알 수 있을까요?

이혜민 핀다는 Finance의 약자인 ‘Fin’과 많다라는 의미를 지닌 한자 ‘다’를 결합하여 쉽게는 ‘핀다를 통해서 개인이 필요한 금융상품을 모두 다 담는 플랫폼이다’ 라는 뜻입니다. 또한 금융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을 펼쳐서 누구든지 온라인과 모바일로 쉽게 금융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고 상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라는 회사의 비전 또한 담겨 있습니다. 핀다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 그리고 은행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 그리고 개인의 신용정보를 가진 금융기관들과 제휴하여 모바일과 온라인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내가 지금 돈이 필요할 때, 투자하고 싶을 때, 더 좋은 혜택의 카드를 받고 싶을 때 개개인의 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입니다.

한상춘 이런 혁신적인 시스템이, 처음부터 잘 맞아 떨어졌을까 그 부분이 궁금한데요?

이혜민 처음에는 투자자 분들도 작은 스타트업이 크고 보수적인 은행을 상대로 설득하여 정보를 제공하게끔 만드는 것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셨어요. 따라서 투자도 거절당했었고요. 은행들을 만나서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니즈가 있는 고객을 온라인에서 유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도, 경쟁사 상품과 상품 정보를 명확하게 공개하면서 비교당하고 한 플랫폼에 담기는 것을 매우 꺼려했었어요. 마치 명품 브랜드가 고급 백화점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른 일반 브랜드와 함께 담겨 재질, 디자인 등을 소비자들에게 평가 받으면서 판매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것과 비슷했죠.

한상춘 그렇다면 그런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이겨낼 수 있었는지?

이혜민 우선 정보가 힘이라고 생각해서 온라인에서 모을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모았어요. 그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취지와도 잘 맞았고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일부 필요한 기초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었고요. 그리고 같은 금융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정보 요소들이 달라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온라인에서도 같은 요소로 비교하거나 나래비를 세울 수 있고 추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특허를 냈어요. 사용자가 하나 둘씩 생기면서 약 200여가지의 사용성 데이터들을 축적하게 되었고 추천 알고리즘도 정교해지면서 상품전환율, 즉, 추천하면 상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평균 17%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개인의 니즈와 개인의 상황, 사용성 등을 고려하여 추천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한데 작년 말에 상용화한 챗봇 상품 추천의 경우 3명 중 1명이 만족하고 상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 데이터, 그리고 사용자들의 정량적이고 정성적인 데이터를 통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개발하는 것이 핀다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상춘 어떤 분들과 함께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이혜민 아직 규모는 작은 팀이에요. 최근에 Project 별로 팀을 처음 나눌 만큼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개인의 금융시장을 혁신하겠다라는 믿음으로 뭉쳐진 강한 팀입니다. 저는 2011년부터 4번의 IT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어, 시장환경에 맞는 IT팀을 꾸리고 팀을 운영하는데 자신은 있었지만, 금융상품 추천에 대한 경험이나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저희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공동창업자와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10년 이상의 금융 백그라운드와 수석 애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지닌 공동대표와 재무이사님이 계셔서 지속해서 금융상품을 추가하거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계시고요. 그 무엇보다 저희는 기술과 프로덕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15년 이상 삼성전자, MS, SK 등에서 경력을 쌓아오신 기술이사님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모인 8명의 개발팀을 이끌고 계십니다. 프로덕트와 성과에 초점을 맞춘 두 팀이 금융상품 플랫폼 핀다 웹, 그리고 곧 출시할 금융생활 서비스 핀다 앱, 금융경제 꿀팁을 전하는 온라인신문 핀다포스트, 그리고 저희 추천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 티몬, 블라인드 등과 서로 협업하며 린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핀다>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하면 남다른 회의 문화가 있다던데? 탁구대가 놓인 회의실에서 TGIF(Thanks God it’s Finda day) 회의?

이혜민 네, 우선 한 주를 마무리할 때 팀 전체가 모여 한 주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성과 중에서 실수나 시도했던 업무 중에 잘못했던 내역을 공유하고 다른 팀원들에게 더 나은 해결책을 공유하거나 그 중에서 배울 수 있었던 인사이트를 주로 많이 발표합니다. 물론 잘한 성과도 자랑하고 서로 격려하기도 하고요. 사무실에 실내골프, 탁구, 다트 등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데, 우리 팀은 탁구를 좋아해서 회의앞뒤로 탁구 시합을 많이 합니다.

한상춘 실제로 TGIF 회의를 통해 색다른 아이디어들도 많이 나오고 있나요?

이혜민 네, 회의 마지막은 언제나 제안 사항들을 나누고 있어요. 간단하게는 점심시간을 1시로 늦추자 라는 제안을 채택해서 이번 주부터 반영하고 있고요. 서비스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들은 워낙 많아서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만 날리지 않기 위해 모코결, 모책공이라는 그룹을 구성해서 매주 자유롭게 발표하고 MVP를 내어 우승자의 아이디어가 프로덕트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한상춘 향후 사업에 대해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나요?

이혜민 우선 더 많은 상품을 담고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더 정확하게 매칭을 해주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고, 이러한 거래데이터, 금융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상품 추천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강력한 보안 기술로 저장하고 필요시 안전하게 이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향후 사업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혜민 핀다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협력사들의 금융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전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사용액이 얼마인지, 기 대출 내역과 총 잔액은 얼마나 변했는지를 한 눈에 보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통해 대출과 카드를 맞춤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미션을 통해 핀다코인을 받고 핀다코인으로는 자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핀다 모바일 앱은 약 7천여개의 금융상품 데이터와 3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만 추천하고 전달하는 종합서비스입니다.

한상춘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이혜민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 성장이란 무엇인지?

이혜민 ‘혁신 성장’이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행들을 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기술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한 방의 성공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급속 실험적인 실행들이 필수적이고 그 과정에서 나온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결국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게 되는 거죠.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실행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기업들이 혁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의 역할이나 지원이 꼭 필요할텐데 기업인, 경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신다면?

이혜민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하는 입장에서 “실행”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핀테크 영역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규제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부터 늘 어려움으로 존재하는데요. 불법에 대한 징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규명되지 않은 성장 잠재력까지 규제하고, 그로 인해 아예 산업자체가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규제는 산업 나아가서는 국가의 성장까지 저해하여 매우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 P2P시장 역시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이후 성장에 대한 업사이드가 사라지며 시장 성장세가 꺾여 버렸고,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분리해서 제하겠다는 정부의 입장과 함께 가상화폐에 대한 엄격한 규제 역시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블록이 생성되려면 채굴자가 지속적으로 채굴을 해야 하는데, 만약 채굴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블록 생성에 참여하지 않겠죠.

한상춘 올해 어떤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이혜민 곧 개인의 신용정보를 토대로 대출, 카드 등 금융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핀다 앱이 출시됩니다. 은행에 가서 일일이 상담 받아야 했던 정보들을 쉽게 모바일로 얻을 수 있고, 혼자 무엇이 더 나은 조건인지 고민할 필요 없이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핀다가 추천해줍니다. 소수의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었던 서비스와 혜택을 기술을 통해 일반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금융이 필요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핀다가 그 중간에서 브릿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2018년은 금융하면 ‘핀다’를 처음으로 떠올릴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한상춘 <혁신성장 코리아> 저희가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집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한국경제를 묵묵히 이끌어가는 훌륭한 혁신 기업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혁신성장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