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아이티 여성들 '性 유린' 논란

입력 2018-02-12 11:03  

英 구호단체 옥스팜, 아이티서 직원들 '성매매 스캔들'로 뭇매
옥스팜 아이티 파문, 英 장관 "옥스팜 자금 지원 중단 고려"
옥스팜 아이티 "英 구호단체 120여명, 성학대·아동학대 가해 의혹"

옥스팜 아이티 성매매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지난 2010년 강진 참사가 발생한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현지 직원들이 현지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빗발치는 비난에 직면한 것.
옥스팜 아이티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국제 핫이슈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니 모던트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BBC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옥스팜 아이티 성매매 스캔들과 관련해 지도부의 도덕적 리더십을 비난했다.
모던트 장관은 옥스팜 아이티 성매매 사태를 언급하며 "옥스팜 최고위급에 도덕적 리더십이 없다면 우리는 옥스팜을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스팜에 대한 국제개발부 자금 지원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옥스팜은 국제개발부로부터 3천200만파운드(약 480억원)를 지원받았다.
모던트 장관은 거듭 옥스팜 아이티 성매매 사실을 언급하며 "옥스팜이 도움을 주려 했던 이들이나 그들을 그곳에 보낸 이들 모두를 완전히 배신한 것"이라며 옥스팜이 자세한 내용을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완전히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던트 장관은 12일 이번 옥스팜 아이티 성매매 논란과 관련, 옥스팜 소속 해당 관계자들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한 언론은 아이티 강진 발생 이듬해인 지난 2011년에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소장 등 현지 옥스팜 직원들이 아티이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옥스팜이 자체 조사를 벌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옥스팜은 아이티 여성 성매매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직원 3명을 일단 해고하고 현지 소장을 포함해 다른 3명은 스스로 그만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옥스팜 아이티 성매매 연루자는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진보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옥스팜 직원들이 아이티 뿐 아니라 지난 2006년에 아프리카 차드에서도 현지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보수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는 지난 한해 영국 구호·자선단체 활동가 120여명이 성학대를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옥스팜 아이티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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