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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코리아] 반도체 장비 전문 "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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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24 08:49   수정 2018-01-24 08:56

[혁신성장 코리아] 반도체 장비 전문 "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대표"



한상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술년 새해부터 문제인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인 혁신성장에 맞춰 한국경제TV가 야심차게 준비한‘혁신성장 코리아’진행을 맡은 한상춘입니다. 매주 찾아 뵙게 될 ‘혁신성장 코리아’ 이 시간에는 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어떤 기업을 소개해드릴까 하는 고민 끝에 ‘반도체 중고장비 수출로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대표 모셨습니다. 먼저 서플러스글로벌이 어떤 회사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지요.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분야에 세계 1위를 하는 기업입니다. 전세계 시장규모가 약 4조원이며, 약 1,000개의 장비메이커, 리퍼비셔, 딜러가 활동하고 있으며, 서플러스글로벌은 장비 딜러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생태계에 중고장비 시장이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시장에서는 별로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텔, Toshiba, Micron과 같은 메모리, CPU 회사에서 구매해서 GlobalFoundries, UMC, SMIC, 동부하이텍 등과 같은 파운드리 기업에 매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회사를 잘 소개해주셨는데 사실 요즘 사람들이 성공한 기업인들의 창업 동기에 관심이 많거든요. 대표님의 창업 동기라면?.

김정웅: 청년이었을때는 대우의 김우중회장님과 같은 분들이 롤 모델이였습니다. 제가 상당히 적극적인 스타일이었는데 수직적인 기업문화에는 잘 적응을 못해 직장을 8군데 정도 옮겨다닐 정도로 직장생활에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직장생활 4년차부터 6년정도 사업준비를 하다가 2000년에 재고와 중고를 글로벌하게 거래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B2B 모델로 사업아이템을 잡고 2000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상춘: 창업부터 지금까지, 서플러스글로벌에는 좋은 날도 있었겠지만 성장통을 겪었던 경험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위기와 극복과정에 대해 얘기해주신다면?

김정웅: 두번 정도 회사가 망할뻔했습니다. 18년전에 회사 설립시에 당시 사업목표는 중고기계, 재고의 국제간 eBay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간 거래에는 높은 수준의 신뢰가 필요했습니다. 거래를 위해서 분야별로 상당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에 범위가 너무 광범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패를 처절한 경험한 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주신 투자자들에게 미안하여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게 되었습니다. 2002에는 유휴 SMT 장비들을 중심으로 거래를 시작하다가 2005년부터 시대 변화에 살아남고자 본격적으로 반도체 중고장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반도체 중고장비사업이 자리를 잡으며 매출 300억을 달성했고, 고무된 자신감으로 200억원의 차입을 일으켜 대규모 투자를 시작 했습니다. 그 직후 2008년 9월에 다가온 금융위기는 상상도 못했던 재앙이 되었습니다. 2009년 1사분기에 100억에 이르던 매출이 5억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차입금 상환압력이 거세지고, 회사가 문을 닫을 거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살아남는 강자’가 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살아남으니 2010년 시장이 회복되는 시점에는 글로벌 경쟁사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문 닫거나 축소해서, 주요 경쟁사들이 없어지면서 갑자기 시장이 진공상태가 되었습니다. 철저한 분석으로 시장 회복에 확신을 가지고, 가진 자금을 총동원해서 다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갔고 회사는 회생의 길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거의 죽다 살아났습니다. 지금도 2010년을 제 생애 최고의 해로 꼽을 정도 입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서플러스글로벌의 주력제품을 알아봐야겠는데요.

김정웅: 반도체 장비하면 첨단분야라 장비 수명이 짧을것으로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장비수명이 길어 20-30년 정도 됩니다. 요즘도 가끔은 1980년대에 생산된 장비를 판매하곤 합니다. 글로벌 장비메이커들은 Memory, CPU, AP와 같은 첨단제품 생산에 필요한 장비에 주력하지만 Power, Analog, IoT와 같은 제품들은 첨단장비가 아닌 중고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현재 200㎜와 300㎜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Legacy 또는 성숙기술이라고 불리는 분야인데, 이 분야에서는 반도체 중고장비가 생태계에 핵심적인 역활을 하고 있고 서플러스글로벌은 성숙기술 분야에 필요한 반도체 중고장비를 전세계적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서플러스글로벌의 주력사업의 경쟁력이라면 꼽으라면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김정웅: 두가지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첫번째는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중고장비는 단순히 사고 파는 사업이 아니라 1) 장비를 Power On 해서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2) 복잡한 절차의 운송, 보관 3) 장비의 사양을 고객에 맞게 바꾸어주는 등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동종업계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글로벌 네트워크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원 50명중에 30명이 Sales인원이며, 연간 10여개 전시회를 참가하고, 수십회의 파티를 개최하며 글로벌한 네트워크가 동종업계 최강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매출이 20~30%에 불과하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에 약 2,0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그래서 그런지, 서플러스글로벌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 주요 수출국가와 진출 국가는 어디인가요?

김정웅: 지금 현재 미국, 중국, 대만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고, 일본과 싱가폴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수출을 보면 미국 25%, 대만 15%, 중국 15%, 일본 10%, 유럽 5% 등 전세계 반도체 팹 대부분과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장비 매입도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에서 40% 구매하고, 일본 15%, 미국 15%, 대만 10%, 중국 10% 등 다양한 국가에서 중고장비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서플러스글로벌이 성장하는 데에는 대표님의 독특한 경영전략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경영에 있어서 각별히 신경 쓰는 곳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김정웅: 저희가 클러스터 플랜이라고 해서 건평 2만2천평 규모의 반도체 중고장비 허브를 동탄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데, 처음 이 계획을 수립한 것은 2005년입니다. 저희 회사는 중장기 목표와 비전을 세우면 집요하게 그 목표를 향해서 나아갑니다. 다른 회사들에 비해 Long Term Plan 수립과 집요한 실행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 동료들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고객이라는 사실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객에게 탁월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회사는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한상춘: 서플러스글로벌, 좋은 기업인 줄 알기 때문에 모셨습니다만 사회적으로도 의미있는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장애인 고용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배경이라도 있습니까?

김정웅: 회사 설립할때부터 우리회사가 성장한다면 세상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회공헌을 할까 생각하다가 사회적으로 잘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가족의 치유와 교육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12년에 함께웃는재단을 설립해서 운영중이고, 현장에서 물러나면 취업율이 3%에 불과한 발달장애인들 직장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더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한상춘: 오늘이 혁신성장 코리아 첫 방송일인데요. 김정웅 대표님께서 보시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일지 궁금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지요.

김정웅: 혁신이라는 것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요타식 카이젠과 같이 수많은 작은 개선이 쌓여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적이고 원대한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동료들과 공유하며 하루하루 그 비전과 미션을 위해서 집요하게 노력하고 쌓아올리는 것이 혁신성장이라 생각합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혁신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업인 입장에서 의견을 내신다면?

김정웅: 정부정책이나 법은 항상 시대에 뒤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전에 전세계 시가총액 10대 기업과 오늘날 시가총액 10대기업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Google, Amazon, Alibaba, Tencent 같은 기업들이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더 높습니다. 시장의 왕들은 바뀌었는데, 정부정책이나 정책입안자들의 마인드셋은 70년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보입니다. 기업에 뭘 도와줄지 고민하지 말고, 규제를 줄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한상춘: 이제는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마지막으로 서플러스글로벌 혹은 김 대표님 개인적으로 무술년 새해에는 어떤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 주시지요.

김정웅: 회사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첫번째 화두입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는데, 앞으로 10년도 연평균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술년에도 20% 이상 성장을 하는게 첫번째 목표이고요. 반도체 성숙기술분야에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동안 고민해왔던 신사업중에 몇가지가 내년에 성공적으로 Launching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분야에 시간투자를 별로 하지 못했는데,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더 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글쓰기를 좀 더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상춘: 어려운 자리를 해주신 김정웅 대표님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자리에서 또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혁신성장 코리아> 저희가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집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한국경제를 묵묵히 이끌어가는 훌륭한 혁신기업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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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이무제  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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