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외선, 눈에는 치명적…실명 유발하는 황반변성 주의해야

입력 2018-01-16 09:00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눈은 다른 신체 부위 보다 민감하여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등 다양한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자외선은 눈 속에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눈의 정상 세포를 파괴함에 따라 황반부를 손상 시켜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질환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부터 연평균 10%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요인으로는 고령화, 흡연, 고혈압, 자외선 노출, 서구식 식습관 등이 꼽히고 있다.

압구정성모안과 김민호원장은 "황반부는 신경조직인 망막의 중심부를 의미하며, 시세포가 밀집되어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다. 황반부가 손상을 받으면 물체가 크게 보이거나 작게 보일 수 있고,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등 변형시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중심시력이 저하되는 증상과 함께 나아가 실명을 초래 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전한다.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의 동반유무에 따라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노화에 의하여 황반부 조직에 노폐물이 쌓이고, 위축되는 것을 말한다. 초기에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장기적으로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아래조직인 맥락막에서 신생혈관이 발생, 황반부에 삼출물, 출혈 등을 일으켜 중심시력의 저하를 유발한다.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약물을 안구 내에 주사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외 황반부에 출혈이나 부종으로 인한 망막혈관폐쇄증과 황반부종, 유리체 조직이 황반부를 잡아당김에 따라 발생하는 유리체황반부견인과 황반원공, 망막 황반부 위에 발생된 얇은 막이 생기는 망막전막, 황반에 장액성 물이 차는 중심성망막염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김 원장은 "황반변성은 환자의 황반부의 상태에 따라 여러 번의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환자마다 약물의 반응이나 재발의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고, 질환의 양상에 따라 약물주사뿐만 아니라 레이저치료와 유리체 절제술, 광역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망막 전문의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진료 및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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