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지진 '점토로 만든 집' 힘없이 무너졌다

입력 2018-01-15 10:09  

페루서 규모 7.1 지진…최소 2명 숨지고 광산붕괴로 17명 실종?
페루 지진 사망자 최소 2명·65명 부상…구조작업 박차



페루지진으로 광산이 붕괴됐다.

14일 오전 9시 18분(세계표준시 UTC 기준)께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힌 것.

페루지진은 이 때문에 외신 보도 이후, 국내 주요 포털 핫이슈 국제뉴스로 떠올랐다.

USGS에 따르면 이번 페루지진은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에서는 124㎞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고 진원의 깊이는 36.3㎞다. 발생 직후 USGS는
지진 규모를 7.3으로 추산했다가 수정 발표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페루지진의 규모를 7.2로 관측했다.

EFE 통신은 페루 국가민방위청(Indeci)을 인용해 이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페루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야우카와 베야우니온 지역에서, 부상자는 카라벨리와 나스카 지역에서 각각 나왔다.

또한, 페루 보건부는 지진 발생 이후 광산 붕괴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야밀라 오로시오 아레키파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정전과 점토로 만든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페루지진 발생 직후 페루는 물론이고 칠레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쓰나미 위험 메시지`(Tsunami Threat Message)를 발령했으나 곧 이를 철회했다.

쓰나미 위험 메시지는 인근 주민이나 건물, 육지나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수준의 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을 때 발령한다.

페루 해양 당국은 인근 해안에서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지진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애초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페루 당국은 발표를 취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차베스 국가민방위청장은 "아레키파 지역에서 2명이 숨지고 지금까지 65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아레키파주 야우카와 베야우니온 지역에서 나왔으며, 점토로 만든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가옥 63채가 무너져 1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페루 당국이 광산에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전했으나, 이후 당국은 이 발표 내용을 취소했다. 피해 지역에선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당국은 군용기를 이용해 피해 지역에 구조물자와 인력을 보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부통령은 피해 지역에 보수작업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8∼21일 페루를 찾을 예정이다. 교황 방문 예정지역에 일부 지진 피해 지역도 포함돼 있으나, 페루 당국은 교황 일정에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페루지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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