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공간이 뜬다] 1평의 반란…초소형 상가 인기

입력 2018-01-04 14:59   수정 2018-01-12 23:13

<앵커>

건물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이색 점포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1평 남짓한 초소형 점포나 다세대주택 반지하를 개조한 점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증금과 임대료가 저렴해 창업 초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카페.

1평이 조금 넘는 크기로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실 공간조차 없습니다.

커피나 원두를 사 가는 손님만 받는데,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가 꽤 좋습니다.

[인터뷰] 김선숙 / 회사원
"대형 프랜차이즈 같은 데보다 3분의 1가격이니까. 훨씬 좋은 가격에 입맛에 맞아서 여기서 구매를 해요."

임대료와 인건비 등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높이려는 1인 창업자가 늘어나면서, 1~2평 크기의 초소형 상가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카페는 물론 꽃집, 네일숍, 옷가게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이렇다 보니 상점 하나를 둘로 나눠 임대를 놓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연남동 거리입니다.

다세대 주택을 개조한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곳곳에서 눈에 띱니다.

반지하를 개조해 상점으로 이용한 겁니다.

반지하지만 상가 전면부를 개방해 1층이나 다름 없어 보입니다.

연남동과 홍대, 신사동 등 인기 상권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지하로 눈을 돌린 상인들이 많아진 겁니다.

[인터뷰] 윤준노 / 회사원
"일반 걸어가는 길 아래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을 하는 것이어서 (카페에) 오는데 소소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지하나 작은 공간을 개성으로 인식하는 2~30대의 취향도 자투리 공간 활용에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최대한 임대료를 줄이고자 하는 시도를 다각도로 하다 보니 반지하, 숍인숍, 소형 점포라든지 이런 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 같아요. 서서 먹더라도 가격이 싸면 용서가 되는 문화가 보편화되다 보니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니즈가 소형점포에 맞물리면서 다운사이징화가 빠르게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이 돼요."

활용도가 낮았던 건물의 틈새공간이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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